이번 주 암호화폐와 AI 분야에서 보안 사건이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퍼블릭 블록체인, AI 토큰, 예측 시장, AI 코딩 도구 전반에 위험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멀티버스X(MultiversX) 메인넷이 원자성 취약점 공격을 받아 공식적으로 네트워크 운영을 일시 중단하고 복구 방안을 마련 중이다. 주류 퍼블릭 블록체인인 만큼 이번 공격은 영향 범위가 넓고 사용자 자산 안전이 직접적인 위협을 받아 최고 수준의 보안 사건으로 분류됐다.
이어 AI 분야 대표 프로젝트인 페치닷에이(Fetch.ai)와 누넷(NuNet)이 동일한 해커의 공격을 받아 총 200만 달러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공격으로 FET와 NTX 두 토큰의 가격이 동시에 압박을 받았으며, NTX 토큰은 65% 폭락했다. AI 트랙 암호화폐 자산에 미친 충격이 뚜렷하고 시의성도 높은 사건이다.
결제·컴플라이언스 측면에서 미국 최대 예측 시장 플랫폼인 폴리마켓(Polymarket)이 카드 사기 문제에 깊이 빠진 것으로 드러났다. 피크 시점에는 플랫폼 예금의 80% 이상이 도난 카드 결제로 판정됐으며, 사기 비율이 업계 기준을 크게 웃돌았다. 이번 사건은 결제 보안 취약점과 컴플라이언스 문제를 동시에 드러내며 플랫폼 신뢰도와 업계 규제 논의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AI 분야에서도 경고등이 켜졌다. 지푸(智谱)의 ZCode가 협력사에 의해 독립적인 증거 확보 과정에서 기업의 전체 소스코드와 민감한 자격증명(credential)을 대량으로 업로드한 사실이 확인됐다. 그 성격이 매우 악질적이라는 평가다. 이 사건의 영향은 AI 업계를 넘어 암호화폐 및 개발자 커뮤니티까지 확산되며, 에이전트 데이터 보안 감사 체계에 대한 폭넓은 논의를 촉발하고 있다.


